실적희비… 기아차ㆍ에스원 등 '울고' ‥ 고덴시ㆍ유니셈 등은 '웃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속속 증권사의 추천을 받으면서 주가도 상승 추세다.
전문가들은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적호전 종목에 집중해 매매 전략을 짜도록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초 이후 조정 과정에서 수급 악화 등으로 대형주보다 낙폭이 훨씬 컸던 중ㆍ소형주와 코스닥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적에 웃고 울고
한국증권은 21일 "고덴시 황금에스티 유니셈 등은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바겐세일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올해 영업이익이 50~1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덴시는 이날 4.27% 급등했으며 황금에스티와 유니셈도 각각 3.61%,3.87% 올랐다.
대한투자증권은 휴먼텍코리아 우리이티아이 아모텍 한솔LCD 심텍 등을 실적은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선별했다.
올해 이들 종목의 영업이익은 적게는 40%대,많게는 34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PER는 5~9배대로 낮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반대로 실적 부진 기업은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기아차 LG전자 에스원 등 대형주부터 중ㆍ소형주에 이르기까지 2분기 실적이 나빴거나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올해 전체 추정실적도 낮아지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종목은 이익추정치와 목표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낮춰지는 양상이다.
대표적 종목이 안철수연구소 LG마이크론 엠텍비젼 등이다. 한국증권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안철수연구소가 향후 성장성이 약화될 우려가 높은 데다 원가율과 인건비도 상승했다며 목표가를 2만4000원으로 15% 이상 내렸다. LG마아크론도 수익성 악화 우려 등으로 국내외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30% 이상 하향조정했다.
◆낙폭 컸던 중소형주 주목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실적 호전 또는 턴어라운드 여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개별종목 장세 모습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점은 호재가 되고 있지만 △미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강력한 긴축정책 가능성 △하반기 기업실적 개선의 불확실성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급반등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호전주에 집중해 매매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실적호전주 중 기관매도 등 수급상 이유로 동반하락한 중ㆍ소형주 및 코스닥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세찬 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 중ㆍ소형주는 대형주보다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열·김진수 기자 mustafa@hankyung.com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속속 증권사의 추천을 받으면서 주가도 상승 추세다.
반면 실적부진 기업은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이 속속 하향조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적호전 종목에 집중해 매매 전략을 짜도록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초 이후 조정 과정에서 수급 악화 등으로 대형주보다 낙폭이 훨씬 컸던 중ㆍ소형주와 코스닥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증권은 21일 "고덴시 황금에스티 유니셈 등은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바겐세일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올해 영업이익이 50~1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덴시는 이날 4.27% 급등했으며 황금에스티와 유니셈도 각각 3.61%,3.87% 올랐다.
대한투자증권은 휴먼텍코리아 우리이티아이 아모텍 한솔LCD 심텍 등을 실적은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선별했다.
이와 반대로 실적 부진 기업은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기아차 LG전자 에스원 등 대형주부터 중ㆍ소형주에 이르기까지 2분기 실적이 나빴거나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올해 전체 추정실적도 낮아지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종목은 이익추정치와 목표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낮춰지는 양상이다.
대표적 종목이 안철수연구소 LG마이크론 엠텍비젼 등이다. 한국증권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안철수연구소가 향후 성장성이 약화될 우려가 높은 데다 원가율과 인건비도 상승했다며 목표가를 2만4000원으로 15% 이상 내렸다. LG마아크론도 수익성 악화 우려 등으로 국내외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30% 이상 하향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실적 호전 또는 턴어라운드 여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개별종목 장세 모습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점은 호재가 되고 있지만 △미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강력한 긴축정책 가능성 △하반기 기업실적 개선의 불확실성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급반등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호전주에 집중해 매매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실적호전주 중 기관매도 등 수급상 이유로 동반하락한 중ㆍ소형주 및 코스닥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세찬 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 중ㆍ소형주는 대형주보다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열·김진수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