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주로 집이나 직장부근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반면 여성은 주 생활권 밖에서도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사 회원 2천542만명의 성별, 지역별 등 카드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남성의 생활권 소비지수가 여성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생활권 소비지수는 카드 회원이 거주지나 직장이 있는 지역에서 어느 정도 카드를 이용하는가를 수치화한 것으로, 총 카드 사용액 중 주 생활권에 위치한 가맹점에서 사용한 매출액의 비중을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남성의 생활권 소비지수가 0.438로 여성 0.429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여성의 지수가 남성의 지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강남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해 강남지역에 쇼핑, 외식 등 여성이 선호하는 기반시설이 몰려있음을 반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카드 사용이 가장 왕성한 30~40대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나 30대 미만과 60대 이상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월 평균 200만원 넘게 카드를 쓰는 회원의 경우 생활권 소비지수가 낮게 나타나 카드 사용이 많은 사람일수록 소비권역이 넓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