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5년간 북한 등 세계 각지에 50개의 대외경제무역협력구를 연차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 신경보는 21일 중국 상무부가 오는 2010년까지인 11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규획 기간에 이 같은 규모의 대외경제무역협력구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차이하이타오(柴海濤) 원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무역마찰을 줄이기 위해 경제무역협력구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올해 안에 10여개의 대외무역협력구를 건설하되 매년 2억∼3억위안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20억위안을 대출해줄 계획이다.

대외경제무역협력구를 건설하는 국가는 북한,러시아,카자흐스탄,나이지리아 등이다.

중국은 대외경제무역협력구를 통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 각 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대외경제무역협력구 호혜협력 내용이나,연차적인 건설 대상 지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