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하 기록보존실과 해당 부서 캐비닛에 분산 보관하고 있는 현재 12만여권(2400여만쪽)에 이르는 보존문서들의 목록을 전산화하고 3년 이상 보관 대상 문서를 기록보존실에서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또 10년 이상 보관 대상 기록물은 원문 스캐닝작업을 통해 전산화하는 등 대대적인 기록물 관리혁신 작업을 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부서가 보관 중인 문서들을 기록보존실로 옮기고 있다.
연말까지 이관 작업이 끝나면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던 2500여개의 캐비닛 중 80%인 2000여개가 사라진다.
부산시는 또 모든 기록물에 바코드를 부착하고 문서의 위치정보를 전산화해 어떤 문서가 어느 곳에 있는지를 손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는 문서 1건을 찾는 데 보통 30분 이상 걸리지만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5분 안에 찾을 수 있다.
또 내년 6월까지는 모든 공개 대상 문서의 목록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어 시민들은 필요로 하는 문서를 손쉽게 검색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