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공판을 앞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해외 각지에서 교민들의 탄원서가 도착했고, 국내에서는 백만명이 구명운동에 서명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중앙지법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해외 교민들의 탄원서가 밀려들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독일, 호주, 싱가폴 또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칠레까지.

교민들은 한결같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현대차의 위상이 떨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랬습니다.

일부에서는 정 회장의 경영공백이 교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빠른 경영복귀를 희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1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정몽구 회장 구명운동에 서명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최근 열린 한 회의에서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각계에서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정 회장의 첫 공판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공판에서는 변호인단 신청한 보석심리와 더불어 양측의 간단한 진술만 이루어질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재판부는 보석 결정시점뿐 아니라 재판 일정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잡지 못한채, 방대한 양의 서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현대차 그룹은 아무런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재판부의 결정만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