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을 '어린이날''어버이날'과 같은 국가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1995년 종교계에서 5월21일을 부부의 날로 기념하기 시작,올해로 12회째를 맞았지만 아직은 민간 차원의 단순 행사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의 '핵심'이 부부인 만큼 이날을 국가 차원에서 기념해 온 국민이 가정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부부의 날' 운동을 이끌고 있는 권재도 부부의 날 위원회 사무총장(44·목사)은 "5월21일을 부부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핵 가족화와 이혼 가정 급증 등으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도 국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