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윤상림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특수2부는 4일 사기 등 혐의로 체포한 여성 프로골퍼의 부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윤씨와 친분이 있는 A씨는 2004~2005년 평소 알고 지내던 두 사람에게 공갈과 사기 행각을 벌여 1억8000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계좌추적을 통해 이 같은 혐의를 포착,출석을 요구했으나 소환에 계속 불응하자 3일 오전 A씨를 전격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가 이런 혐의 외에 윤씨와 공모해 또다른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윤상림씨와 억대의 돈거래를 했을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에도 여러 차례 동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