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후계구도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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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후계구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3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정의선 사장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생겨 출국을 차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르다면서도 때가 되면 검토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이 현대차그룹을 수사하면서 처음으로 정의선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 주목됩니다.
정몽구 회장의 갑작스런 미국 출국에 따른 검찰 방조설로 곤혹스러운 검찰이 강경카드를 꺼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이 정의선 사장의 후계구도와 관련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검찰 수사의 칼날이 현대차그룹 후계구도를 향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검찰도 처음과 달리 후계구도 수사에 부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물류사업을 독점해 급성장하면서 정 사장에게 막대한 투자이득을 줬고 현대오토넷도 본텍과의 합병과정에서도 정 사장이 대주주였던 본텍의 주식평가액을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후계구도와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물을 확보했다는 관측도 전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대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