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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4일자) 국민銀 외환 인수 경쟁력 강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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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이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가격협상을 거쳐 론스타측과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초대형 은행으로 새롭게 발돋움하게 된다. 이는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구도를 바꾸고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오면서 금융권 재편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통합하면 총자산 269조원,점포수 1400여곳,종업원 3만3000여명으로 거대화되면서 국내 2위권 은행과 확실하게 격차를 벌리고 시장지배력을 더 높이게 된다. 세계 50위권 은행으로 부상하면서 리딩뱅크로서 사실상 독주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최종인수후 앞으로 두 은행이 얼마나 순조로운 '화학적'통합을 이뤄내는가가 관건(關鍵)이다. 과거 주택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오랜 기간 극심한 내부분열로 인해 막대한 체력을 소모하고 제대로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전례를 생각할 때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데 그쳐선 안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의 무한경쟁구도를 감안할 때 은행의 대형화는 꼭 필요하지만 대형화가 반드시 경쟁력을 보장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점포나 업무의 중복을 해소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혁신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특히 외환은행은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환전 및 단기무역금융 등 외환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기업금융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고 한다. 상당한 통합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역량을 보완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리딩뱅크로서 양적 확대에 치우친 경쟁을 지양하고 질적 개선을 선도해나가야 하는 것 또한 당면 과제다. 물론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격협상 과정이 남아있고,일각에서 제기된 독과점(獨寡占) 논란이나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 또한 해결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은행간 통합이 앞으로 우리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역량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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