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이 오는 3월 17일 주총에서 예정된 KT&G의 사외이사 선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칼 아이칸과 워렌 리히텐슈타인은 소송 제기에 앞서 KT&G의 주식을 주당 6만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칸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미화 61.91달러(한화로 6만원)으로 지난 23일 종가 51,200원보다 17%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WSJ에 따르면 KT&G측은 주당 6만원의 인수제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검토할 것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아이칸 측이 KT&G 지분 6.6% 취득과 자산 매각. 사외이사 추천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결국 지분인수와 법정소송으로 확대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