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13
수정2006.04.08 19:59
앵커> 오늘 무역협회 총회에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6대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총회는 시끄러웠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를 연결합니다.
기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6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무역협회는 오늘 오전 10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총회를 갖고 15년만에 관료 출신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선출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회장단이 이희범 전 장관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자 중소 무역업체들은 청와대가 민간단체인 무역협회 회장을 전 산자부 장관을 내려보내 무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회장단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10시부터 시작한 총회는 고성이 오간뒤 2시간 지난 12시께 끝이 났습니다.
중소 무역인들은 동미레포츠의 김연호 회장을 무역협회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이희범 전 장관과 경선을 요구했으나 김연호 회장에 대한 재청이 이뤄지지 않아 이희범 전 장관이 단독 후보로 출마, 선출됐습니다.
이희범 신임 무역협회장은 총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 지금까지 협회가 기업적인 마인드를 도입해 업적을 올린 것은 잘했지만 중소 무역업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등 잘못한 점도 있다며 앞으로 협회 운영에 불만이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김재철 회장이 언급한 무역협회와 코트라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며 지금 논의를 하기에는 이르며 앞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임 회장은 “올해 수출 3천억달러, 무역 6천억달러 시대를 열고 무역 1조불의 기반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역협회에서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