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개인투자자 공모주 청약에 5조원이 넘는 청약자금이 몰렸다. 이는 지난 1999년 9월 KT&G(옛 담배인삼공사) 상장 공모 때의 11조5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대표주간사인 대우증권은 3일 일반공모 청약마감 결과 평균 경쟁률이 77.04 대 1로 배정물량 34만2858주에 2641만2782주의 청약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50% 청약증거금률에 따라 청약증거금은 5조2970억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LG카드(4조1300억원),1999년 12월 KTH(4조1000억원),2000년 6월 엔씨소프트(3조7000억원),2003년 5월 웹젠(3조3050억원) 등의 청약증거금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우리사주조합(1371억원)과 기관투자가 및 하이일드펀드(4114억원) 청약분까지 합할 경우 전체 청약증거금은 5조8455억원에 달한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71.24 대 1을 기록했고 △교보 89.72 △대신 73.03 △동양종금 90.12 △삼성 101.11 △우리투자 87.03 △한국투자 85.26 △현대 88.39 대 1이다. 청약 환불일은 오는 7일이며 주금납입일은 8일이다. 롯데쇼핑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