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하지만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멈추지 않고 있어 전문가들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한 이번 조정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7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지난 17∼18일 이틀간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1조3000억원이나 불어났다. 지수가 급조정을 받는 사이 저가매수를 노린 펀드자금 유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1조3000억원 중 1년마다 이뤄지는 펀드의 자산 재평가에 따른 재투자분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조정장에서도 연일 1500억∼2000억원의 개인자금이 적립식 펀드 등으로 순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관련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한층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최근 일주일간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31억달러로 지난주 39억달러에 이어 11주 연속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