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그룹이 올해 모두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액을 대폭 늘리는 공격경영이지만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기존 사업 중심으로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GS칼텍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는 모두 1조2천억원을 투자합니다. 특히 내년말 완공 예정인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에 올해 6천억원이,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의 2기 발전소 건설에 1천억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유통 분야에서는 모두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GS리텔의 기존 점포 개선, 그리고 복합쇼핑몰 개발 등에 투자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GS홈쇼핑도 SO에 추가로 투자에 나설 방침입니다. 3천억원을 투자할 GS건설은 올해 베트남 호치민시의 주택사업, 그리고 경전철 건설과 대체에너지인 조력발전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GS그룹의 2조원 투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122%가 늘어난 수치지만 새로운 사업분야에 나서기 보다는 주로 기존 사업 분야 내 투자에 쓰입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 분야내에서의 성장동력 찾기도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GS홀딩스와 GS칼텍스는 유전 탐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그리고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해외시장 진출과 오픈마켓을 적극 육성할 방침입니다. 또 GS건설은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매출 목표는 3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내실 강화에 힘쓴다는 의미에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허창수 회장이 M&A 등을 통한 신규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한 뒤 매각 기업이 있을 때마다 인수후보 물망에 올랐던 GS그룹이 올해는 기존 주력 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등 올해 큼직한 기업들의 매각에 본격화되면 전격적으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