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는 올해 뜰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의 대표주자다. 3~4인치의 시원한 화면에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게임기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을 갖춘 PMP가 나온 데 이어 지상파DMB,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능이 지원되는 첨단 제품이 잇따라 발표돼 만능기기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06'에서 전시한 PMP 'YM-PD1'은 4인치 LCD에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디지털큐브는 다음 달께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수신기를 시판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최신형 PMP인 'V43'에 USB를 이용해 외장형으로 장착하면 DMB 수신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A2'라는 PMP를 내놓은
코원은 1~2월께 지상파 DMB 모듈을 내장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인콤은 'CES 2006'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으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 '아이리버 G10'을 공개했다. 음악을 듣는 MP3플레이어는 물론 동영상을 보는 PMP로도 쓸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으로 오는 7~8월께 시판될 예정이다.
디지털큐브는 올 상반기 중 와이브로는 물론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도 동시에 지원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무선인터넷과 음성 통화,그리고 PDA 기능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