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낳을수록 부모들은 좌파 성향의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딸이 많을수록 그런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들만 가진 부모들은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는 두 명의 영국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지난 31일 이같이 보도했다.


워윅대 경제학과 아널드 오스왈드 교수는 "부모가 자녀의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아이들이 부모의 견해를 결정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가 런던대 경제학과 닉 포더비 교수와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적으로 딸 아이 한명이 부모들이 좌파에 투표할 가능성을 2% 포인트씩 증가시킨다"는 흥미로운 결론이 나왔다.


두 교수는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자녀 성별을 기준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딸 자녀가 증가할수록 좌파 정당에 표를 주는 경향을 보였고 아들이 많은 집안일수록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조사대상자들의 수입, 교육정도, 나이 등의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딸을 많이 낳을수록 좌파가 된다"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