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엔 부산시청에서 'APEC 투자환경설명회 2005'가 열려 회원국 간 치열한 투자유치 경쟁이 펼쳐진다. 1998년 6차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의 경우 전시회 대신 국가별 설명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기업들에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17개국의 투자환경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11월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APEC 투자환경설명회 2005'의 하일라이트는 21개 회원국 중 17개국 참가하는 국별 설명회.참가국들은 16,17일 이틀간 나라별로 1시간씩 자국의 투자환경 및 투자유치정책을 소개하고 진출 기업의 성공사례도 발표하게 된다. 16일 개최되는 한국 설명회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한국 IT산업의 미래),닉 라일리 GM대우 사장(한국 투자 성공사례),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개성공단 투자환경)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인베스트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몰리는 국가들이 대거 설명회에 참가하기로 했다"면서 "기업들은 해당 국가의 대표단과 심도있는 상담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엔 APEC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미나(14,15일),세계투자촉기기구협회(WAIPA:Worl Association of Investment Promotion)의 아태지역 투자회의(15,16일)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