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지각변동'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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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업계의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LG,삼성카드 등 메이저 카드사가 내실위주의 경영에 주력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반면 후발 카드 3개사 중 롯데와 현대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조흥은행 카드사업 부문과 합병이 예정된 신한카드는 합병작업에 매진하느라 점유율이 주춤한 분위기다.
◆롯데.현대의 약진
카드이용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 각각 12.4%와 6.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와 롯데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8월 말 14.5%와 10.0%로 점유율이 뛰었다. 반면 LG와 삼성카드 등 메이저 2개사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각각 0.3%포인트와 3.2%포인트가 빠진 35.8%와 27.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8월 말 점유율은 12.1%로 지난해 말보다 2.3%포인트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작업의 여파로 신한카드가 신규 마케팅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사실상 LG,삼성 등 상위권 2개사의 시장점유율을 후발카드사가 잠식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넓어진 소비자의 선택폭
후발카드사는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하기 위해 자신들의 장점을 특화시킨 신상품을 하반기 들어 속속 내놓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늘어난 셈이다.
롯데카드는 다른 업체의 플래티늄 카드보다 4분의 1가량 싼 2만원의 연회비로 플래티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 플래티늄카드 샤롯데'를 최근 선보였다. 유통명가의 자회사답게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유통점에서 상시 할인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현대카드도 지난 7월 선보인 레저카드인 현대카드W에 대한 마케팅을 하반기 들어 크게 강화하고 있다. 한화리조트,제주해비치 등 리조트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메이저 카드사와 신한카드도 하반기에 신상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LG카드는 업체별로 따로 운영해왔던 제휴기능을 한데 묶은 'CGV마니아 LG카드'를 지난 4일부터 발급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고액자산가를 겨냥,골프서비스를 특화한 연회비 50만원짜리 '인피니트(Infinite)' 카드를 내놨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롯데.현대의 약진
카드이용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 각각 12.4%와 6.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와 롯데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8월 말 14.5%와 10.0%로 점유율이 뛰었다. 반면 LG와 삼성카드 등 메이저 2개사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각각 0.3%포인트와 3.2%포인트가 빠진 35.8%와 27.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8월 말 점유율은 12.1%로 지난해 말보다 2.3%포인트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작업의 여파로 신한카드가 신규 마케팅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사실상 LG,삼성 등 상위권 2개사의 시장점유율을 후발카드사가 잠식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넓어진 소비자의 선택폭
후발카드사는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하기 위해 자신들의 장점을 특화시킨 신상품을 하반기 들어 속속 내놓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늘어난 셈이다.
롯데카드는 다른 업체의 플래티늄 카드보다 4분의 1가량 싼 2만원의 연회비로 플래티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 플래티늄카드 샤롯데'를 최근 선보였다. 유통명가의 자회사답게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유통점에서 상시 할인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현대카드도 지난 7월 선보인 레저카드인 현대카드W에 대한 마케팅을 하반기 들어 크게 강화하고 있다. 한화리조트,제주해비치 등 리조트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메이저 카드사와 신한카드도 하반기에 신상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LG카드는 업체별로 따로 운영해왔던 제휴기능을 한데 묶은 'CGV마니아 LG카드'를 지난 4일부터 발급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고액자산가를 겨냥,골프서비스를 특화한 연회비 50만원짜리 '인피니트(Infinite)' 카드를 내놨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