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장 참여자들의 체감지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내린 종목수가 오른 종목수보다 많은 날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2일 유가 증권시장은 내린 종목이 433개로 지난 7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한마디로 종합주가지수 따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 따로인 장세로 자칫 지수상승만 보고 과열 운운하다간 투자자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 쉽다. 시장에 대한 과열여부를 알아보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고전적이고 간단한 지표가 등락비율(ADR)로 상승종목수를 내린 종목수로 나누어 백분율을 구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20일 평균값을 구해 보통 ADR이125%를 넘으면 과열국면으로, 75% 이하일 경우 침체국면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126%를 넘어서며 과열신호를 나타냈던 20일 평균 ADR 값이 2일 기준으로 108%로 떨어졌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외형상 상승하고 있었을 뿐 내용상으로는 3일째 숨고르기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속된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지수 조정을 경고하고 있지만 종목별로는 지수 하락 없이 충분히 피로감을 해소하고 있는 셈이다.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증권주를 비롯 일부 선조정을 보였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반등을 모색해볼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