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의 도청 소재지 삿포로에서 일본철도 특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도카치 지역은 일본내에서도 각광받는 여름 휴양지다.


인근에는 아사히카와 공항과 신지토세 공항이 있다.


여름에도 시원한 기후 덕택에 도카치 지역의 골프장은 모두 벤트그라스 그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겨울에는 눈이 많아 11월부터 4월까지 휴장한다.


오리카 골프클럽은 JR후라노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1997년 개장한 18홀(파72)의 코스로 전체 길이는 6769야드다.


페어웨이는 평평하며 홀과 홀 사이는 숲이나 연못으로 구분된다.


정원 같은 정취가 느껴지는 코스 너머로는 멀리 도카치 산맥이 보인다.


카트를 타고 캐디 없이 플레이한다.


홋카이도 클래식 골프클럽은 18홀 규모로 파는 73이다.


기준 타수가 일반코스보다 1타 많은 만큼 코스 길이 역시 다소 긴 편인 7240야드에 달한다.


페어웨이는 완만한 구릉을 타고 형성돼 있다.


홀 간격은 넓은 편이며 연못이나 작은 수로 등 워터 해저드가 많다.


대표 홀은 파5인 7번홀.


페어웨이 오른쪽을 따라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연못이 계속되는 곳으로 워터해저드에 빠뜨릴 위험 때문에 2온을 노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홋카이도 메이플 골프클럽은 18홀 규모의 파72인 골프장으로 1988년 문을 열었다.


자연스런 언듈레이션을 그대로 살린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코스를 가로지르는 시냇물과 크고 작은 13개의 연못을 지나야 하므로 '물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곳이다.


또 경사도가 심하기 때문에 내리막이나 오르막을 고려해 샷을 하지 않으면 자칫 땅을 쳐서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다.


그린은 홀마다 2개씩 있으며 사용하는 그린에 따라 티샷의 착지 위치를 잘 조절해야 한다.


사호로 컨트리클럽은 1975년 개장한 인근에서 가장 역사가 있는 코스다.


18홀(파 72)로 총 6928야드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의 정취와 상쾌한 고원의 바람을 즐기며 플레이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림에 배치된 평탄한 지형을 살린 코스는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준다.


250야드, 25타석 규모의 연습장이 있다.


사호로는 겨울에는 스키로 유명하며 표고버섯 따기, 치즈 만들기, 사슴벌레 채집, 카누 타기, 비포장 길을 달리는 4륜 버기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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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홋카이도 도카치 지역 골프장의 캐디피는 4백을 기준으로 골프장에 따라 개인당 1575∼2730.


여행나비(02-778-8128)에서는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촬영했던 사호로 리조트에서 숙박하며 근처 골프장을 고루 이용하는 전세기 4일(54홀) 상품을 11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8월 말 이후에는 109만원에 판매된다.


아사히카와 공항으로 가는 전세기는 인천에서 8월 2,5,9,11,12,15,16일 출발하고 신지토세 공항을 경유하는 일정을 선택할 경우 매일 출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