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2:39
수정2006.04.09 17:00
흡연자들은 담뱃값으로 한 달 평균 5만원 정도를 쓰고 있으며 저소득층일수록 담뱃값 지출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이진석 충북대 의대 교수가 흡연자 700명을 대상으로 흡연량을 분석해 월간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흡연자들의 월 평균 담뱃값 지출액은 4만9198원으로 집계됐다.
소득별로는 월 평균 소득이 95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담뱃값 지출액이 7만9670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 평균 295만∼395만원인 소득층이 5만242원,495만원 이상 고소득층이 5만154원 등의 순이었다.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값싼 담배를 피운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소득층에 비해 흡연량이 훨씬 많은 셈이다.
연령별 담뱃값 지출액(월 평균)은 40대가 5만6117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만3691원 △30대 4만9655원 △20대 4만874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담배 케이스에 흡연 폐해를 알리는 경고성 그림을 넣기로 했다.
또 PC방 내 전면 금연과 금연건물 기준 강화 등의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