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인천정유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됩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부터 인천정유 인수의향서를 접수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5위의 정유회사인 인천정유의 매각작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인천정유 인수의향서를 접수합니다. 다시 8월18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한달간의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을 맺게 됩니다. 따라서 빠르면 9월쯤 4년을 기다려온 인천정유 새 주인이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정유의 하루 정제능력은 27만5천배럴.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160여개의 주유소 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5.6%였습니다. 법정관리 이후 설비투자가 부진해 고도화시설 등은 부족하지만 최근 유가 급등에, 160개의 주유소망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1천180억원의 순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입찰에서 중국 국영회사인 씨노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올 1월 최대주주이자 최대채권자인 씨티그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이번에 재입찰에 들어갑니다. 현재 인천정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으로는 최대 채권자인 씨티그룹과 인수 막바지에 고배를 마셨던 씨노켐. 그리고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아깝게 탈락했던 STX그룹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외 사모펀드 몇 곳이 인천정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에서 현대로, 그리고 법정관리에서 3번의 매각무산. 인천정유는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 빨리 경영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