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느끼는 하반기 경영환경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국내 600대 기업들은 올 하반기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하반기 경영환경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7%는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도 40%에 달하고 본격적 경기회복 시점도 4분기 이후로 보는 등 경기향방에 대해 뚜렷한 확신은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62%의 기업들이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연초 계획을 견지하겠다고 했으며, 축소조정하겠다는 기업도 27%에 달했습니다. 중점 경영전략 면에서도 신시장 개척(21%), 설비투자(4%) 등의 공격적 성장전략보다는 경영내실화(51%), 경영위협요인 관리(21%) 등의 안정위주 경영에 중점을 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하반기 국내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경제변수에 대해서는 환율(32%)과 내수경기(31%)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유가(15%), 미국과 중국의 경제(9%), 정부정책(6%) 등도 주요 경제변수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하반기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서 내수회복(46%), 환율관리(22%), 원유와 원자재 수급대책(15%) 등에 역점을 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기업들이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시 기준으로 삼고 있는 평균환율과 평균유가 수준을 각각 1,000~1,025원, 40~4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