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스카이 문화센터' 변신 .. 이르면 연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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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타워가 공연장 갤러리 뮤직카페 아트숍 등을 갖춘 '스카이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전역은 물론 인천까지 바라다보이는 남산 정상에 이같은 시설을 갖출 경우 서울타워는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CJ는 YTN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타워를 10년간 임대해 공연장 갤러리 아트숍 한식당 퓨전식당 뮤직카페 오락실 등을 포함한 문화엔터테인먼트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8일 YTN측과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타워는 지난 30여년간 임대형식으로 운영해 온 식당과 오락실 등 각종 영업장들을 이미 철수시켰고 최근에는 전망대까지 폐쇄한 상태다.
CJ가 운영하는 구역은 전망대 1~5층과 본관 5층,광장 등 연면적 2천1백88평에 이른다.
CJ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올해말이나 내년초 새로운 모습의 서울타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타워는 CJ푸드빌이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게 된다.
CJ푸드빌은 식당을 3종으로 특화,연령대별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J측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기존의 식품사업에 문화엔터테인먼트사업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J는 이미 공연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기존 사업역량을 혼합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타워 유료관람객(전망대 입장객)은 지난해 1백1만명이었으며 공연장 갤러리 등이 들어설 경우 내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는 5월1일부터 남산주변을 한바퀴 돌아서 서울타워까지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도입하고 남산주변에 있는 철책도 없애기로 해 접근성이 더 좋아지게 된다.
서울타워는 지난 1975년 남산 정상에 탑신 1백37m,철탑 1백1m의 관광전망대와 종합전파탑을 갖춘 시설물로 세워졌고 81년부터 일반에 공개돼왔다.
YTN은 지난 2000년 당시 소유주였던 체신공제조합으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타워를 매입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