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에 대한 전화여론조사(조사기간 3월21~24일)를 실시한 결과 일반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당공천 폐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8백48명 중 59.4%가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40.6%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조사대상 50명 중 80%가 정당공천 폐지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국회의원은 응답자 50명 중 56.0%가 정당공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국민과 자치단체장들은 정당공천의 폐해를 인식하고 있는 반면 정치권은 정당공천을 유지하려는 입장"이라며 "바람직한 지방자치를 위해 정치권도 하루빨리 시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