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하며 1000P 아래로 밀려났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6.56P(2.6%) 하락한 993.13으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세 자리수 주가를 기록했다.코스닥은 482.02를 기록하며 11.97P(2.4%)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9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수급 공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1,024P에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아시아 증시 하락 등이 투자 심리를 급속히 냉각시키며 99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과 2천3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2천397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특히 연기금의 매도 규모는 1천억원에 이르러 눈길을 끌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570계약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도액은 2천58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POSCO,KT,현대차,LG전자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했다.특히 국민은행,한국전력,하이닉스,S-Oil,KT&G 등은 3%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이밖에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신세계가 4.6% 하락했고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물이 나온 한국타이어는 7% 남짓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소나기를 피해가지 못했다.하나로텔레콤,LG텔레콤,NHN,다음,아시아나항공 등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특히 유일전자(9.1%),CJ인터넷(7.3%)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동서가 급락장 속에서 4.3% 올랐으며 메릴린치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SBSi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9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160개에 불과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 179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662개에 턱없이 모자랐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이날 지수 급락 이면에는 지수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증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가며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