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주가를 넘어선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4천8백원에서 6천4백원으로 33% 높였다. 최근의 강세로 주가가 목표주가를 뛰어넘었지만 여객항공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가 구조조정 이후 실적이 본격 상승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실적 도약에 따른 주가 상승에 편승하라"고 주문했다. 또 목표주가를 4천2백원에서 6천5백원으로 높였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이미 웃돈 예당과 평화정공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추가로 높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7일 "벅스뮤직 유료화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당의 목표주가를 8천2백원에서 1만3천3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예당은 이날 높아진 목표주가마저 돌파했다. 굿모닝신한은 평화정공의 목표주가를 5천7백20원으로 높였다.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섰음에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서울반도체 빛과전자 신세계I&C 등도 최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목표주가가 높아진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그러나 한성엘컴텍 손오공 아모텍 에이블씨엔씨 등은 주가가 목표주가에 도달하자 '매수'였던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한성엘컴텍은 가중되고 있는 부품단가 인하 압력이,에이블씨엔씨는 초저가 브랜드 부문의 경쟁 심화가 추가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