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15
수정2006.04.02 19:18
네트워크로 연결된 피부과 전문병원들이 뜨고 있다.
이들 병원은 분야별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거 포진해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아토피 백반증 여드름 등 피부질환 치료 수준도 대학병원급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병원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지함피부과,아름다운나라,CNP차앤박피부과,테마피부과 등이 바로 그러한 사례들이다.
이지함피부과(www.ljh.co.kr)는 국내 최초 피부과 전문병원으로 지난 94년 문을 열었다.
피부과병원 7개,성형외과병원 2개,화장품회사를 갖추고 피부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96년에는 일반 피부과병원으로는 드물게 레이저 치료결과에 대해 미국 하버드의대 피부과 교실과 함께 국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피부미용 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의 오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0년 설립한 이지함화장품은 미백 주름제거 등 기능성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나라(www.anacli.co.kr)는 2000년 12월 명동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신촌점 잠실점 분당점을 차례로 개원했으며 피부만을 관리하던 수준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 개념을 국내에 정착시켰다.
메디컬 에스테란 기존 스킨케어에 의학적인 방법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으로 피부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적합한 관리방법 및 치료를 제공하는 피부관리 시스템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협진시스템도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병원을 개원하는 등 글로벌 클리닉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남성 전용치료실을 두고 있으며 평일 야간과 일요일에도 진료한다.
CNP차앤박피부과(www.cnpskin.com)는 1996년 양재점을 시작으로 신촌 여의도 압구정 분당 등 11개 병원과 모발의학연구소 소아아토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상계 목동 대전 등 3개 병원을 추가로 네트워크로 묶을 예정이다.
여드름 치료법만 10여가지 이상일 정도로 과학적인 피부 진단을 기초로 해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NP차앤박화장품은 피부과 의사들이 수년간 임상과 연구를 통해 개발해낸 피부전문 화장품 회사로 국내에서는 메디컬 화장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Anti-Oxidant Complex'를 개발,미국 화장품협회(CTFA)로부터 국제 화장품 원료로 공식 승인받기도 했다.
테마피부과(www.beautyskin.co.kr)는 강남 신촌 신사에 병원을 두고 있으며 여섯 명의 원장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테마피부과에 들어서면 다른 병원보다 한산하게 느껴진다.
환자가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접수실 대기실 치료실에서 환자들끼리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이동 경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선진 치료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병원으로도 통한다.
재발이 거의 없는 여드름 치료술인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다한증의 최신 치료술인 '라이포셋 흡입술',노화된 피부를 치료하는 '심부피부 재생술' 등 최신 치료법을 보급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