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새해를 맞아 기업들이 속속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올해 경영환경도 만만치 않지만 과감한 투자와 경영 혁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그중에서도 동양그룹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가 여의도에서 종로로 새 둥지를 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취재 기자와 함께 동양메이저와 동양그룹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준식 기자!
일단 동양메니저 이전부터 설명해주시죠
네 동양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가 지난 1일 그러니까 어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알파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이전한 업체는 동양메이저와 대방동에 있던 동양메이저의 건설사업부문, 건재사업부문, 그리고 동양시멘트 등입니다.
(씨지)동양그룹내 이전 자회사
동양메이저
동양건설사업
동양건재사업
동양시멘트
이에 따라 동양메이저와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노영인 사장과 건설사업부문 대표 강경희 전무, 그리고 건재사업본부장 김재홍 상무가 종로 사옥에서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동양그룹측은 각기 분산됐던 제조부문의 사업부가 한 곳에 모이게 되면서 업무 효율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이미 을지로에 사옥을 마련한 금융부문과 인접함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역시 같은 집안끼리는 모여 있어야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군요.
동양그룹은 이런 본사 이전 외에도 다각도로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동양그룹은 올해 구조조정과 사업안정화로 수익 중심 경영의 기틀을 확고히 세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동양종금증권의 동양오리온투자증권 합병, 동양메이저의 세운리모콘 합병 등 구조조정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자체 평갑니다.
(수퍼)자회사간 합병 시너지 발휘 기대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도 동양메이저를 비롯한 동양시멘트와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너지 창출 효과를 높이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양시멘트는 건설경기의 침체속에서도 지난해 원가절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씨지)동양그룹 자회사 실적개선
동양시멘트 : 원가절감 효과
동양메이저 : 구조조정 지속
동양종금 : 21개월 흑자시현
동양생명 : 5년 연속 흑자
동양종금증권은 21개월 연속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까지 800억원의 순익을 냈습니다.
동양생명도 내실경영을 통해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의 경우 부동산 매각등을 통해 현재 800%대인 부채비율을 3년 안에 200% 까지 끌어내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네 그렇군요.
특히 최근에는 지분매각 등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한때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지분을 매각에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소문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 일부 지분과 그룹 소유 부동산을 매각해 4000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키로 결정했습니다.
(씨지)동양그룹 자구계획안
동양시멘트 주식 31% 매각
2000억원
+
그룹소유 부동산 매각
1500~2000억원
동양시멘트의 주식 82% 중 31%를 팔아 2000억원을 마련하고 그룹 소유의 부동산을 처분해 1500억~2000억원대의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양시멘트를 상장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양그룹은 상반기 중 3000억원대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할 예정입니디.
(수퍼)동양메이저 부채 200% 목표
이렇게 된다는 전제 조건하에 아까 말씀 드린데로 오는 2006년까지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을 860%에서 200%로 낮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회담과 관련해 현재현 회장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네 시청자 여러분 대부분 아시겠지만 11월 부산에서 APEC, 즉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 부분은 정치적인 차원이고 민간차원에서는 정상회의 참가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회의' 열립니다.
APEC 최고경영자회의의 의장은 두산그룹의 박용오 회장이 맡고 있습니다.
(수퍼)현재현회장, 기업인자문위 위장 역임
그리고 정상회담과 최고경영자회의 의제 등을 논의하는 구체적인 작업은 기업인자문위원회가 담당하는데 현재현 회장이 의장입니다.
현회장은 APEC 개혁과 발전 등에 내용을 정리해 정상회의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APEC 최고경영자회의는 우리경제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홍보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상품의 브랜드 향상시켜 경제 회복 호기라는 점에서 박용오 회장과 현재현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