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의 게임이다.


실수를 한 번 할 때마다 스코어는 늘어나게 마련이다.


핸디캡이 30이면 30번 이상의 실수를 하는 것이고 10이면 10번 이상의 실수가 다른다고 말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들은 지나치게 결과지향적이다.


볼을 치기도 전에 미리 목표를 바라본다.


스윙이 빨라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기인한다.


연습장에서는 반복적으로 스윙을 하다보니 자신의 템포를 맞추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필드에 나서면 마음만 앞서 템포를 잃어버린다.


필드에서는 평소보다 한템포 더 늦춘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들도 대회에 나서면 '큰 실수만 하지 말자''무리하지 말자'고 되뇐다.


결국 자신의 템포를 지킬 수만 있다면 골프의 상당부분이 해결되리라고 본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할 것인가.


◆클럽 두개로 연습스윙하라=아마추어들은 골프장에 급히 도착해 몸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라운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스윙이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들쭉날쭉이다.


라운드 직전 클럽 두개를 들고 연습해 보라.두개의 클럽을 들고 연습스윙을 하면 클럽이 평소보다 무거워 스윙을 빠르게 하지 못한다.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빠른 스윙인 만큼 두개의 클럽으로 스윙하면 자연스럽게 스윙이 느려지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스윙 템포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긴 클럽은 더욱 부드럽게 스윙하라=긴 클럽만 들면 세게 휘두르게 된다.


그러다보니 거리가 일정하지 않고 방향성도 엉망이다.


어떤 골퍼들은 그래서 "5번아이언과 7번아이언 거리가 같다"고 한다.


긴 클럽을 잡으면 무조건 멀리 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힘이 들어가는 탓이다.


힘을 주면 볼을 정확히 맞추기 힘들고 그러다보면 거리는 더 줄어든다.


긴 클럽은 힘을 빼고 천천히 여유있게 스윙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


◆백스윙 스타트를 천천히 한다=백스윙 시작인 '테이크 어웨이'를 천천히 해야 한다.


테이크 어웨이가 지나치게 빠르면 다리가 흔들리고 몸도 뒤로 젖혀지면서 템포가 무너진다.


백스윙 시작은 최대한 부드럽게 하는게 좋다.


백스윙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순간에도 갑자기 빨라지지 않아야 한다.


◆스윙템포가 빨라지면 행동을 느리게 하라=자신도 모르게 스윙이 빨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모든 행동을 느리게 하면 도움이 된다.


페어웨이를 지나갈 때도 천천히 걷고,마음속으로 느린 노래를 흥얼거려보라.물론 뒤팀에 방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다.


스윙이 빠른 사람과 라운드할 땐 그 사람 스윙은 아예 외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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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만의 스윙 템포 유지하려면 ]


- 클럽 두 개로 연습스윙하라

- 긴 클럽은 더 부드럽게 스윙하라

- 백스윙 시작은 아주 천천히 하라

- 템포가 빨라진다싶으면 모든것을 느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