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거대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류에 공헌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페렝크 율레즈 교수(미국 하버드대 뇌영상센터장)는 "하버드와 가천의대의 영상시스템은 PET·MRI를 합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기술 측면에서 본다면 차이가 있습니다.하버드가 부족한 기초 연구 부분을 마침 조장희 박사가 진행하고 있어 협력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율레즈 교수는 "하버드 시스템은 PET와 MRI 중간에 14m 가량의 수술실을 둬 진단과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반면 가천의대 퓨전영상시스템은 분자 움직임을 낱낱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초 연구기능이 뛰어난 장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천의대 시스템으로부터 얻은 분자 수준의 기초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가 기초연구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가천의대 측에 먼저 공동연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율레즈 교수는 헝가리 출신의 방사선학 및 방사선 장비 분야 권위자로 'MRI유도 레이저와 근접 치료법' 등을 개발해왔다.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방사선과 신경외과 의사인 의과대학의 율레즈 교수가 이끄는 미국 내 최대 수술용 뇌영상 연구소로 미국 국립보건원,국립암센터,국방부 연구소,GE사 등으로부터 연 1천만달러씩 지원받고 있다. 세계 최대 MRI연구기관으로 연구원만 3백여명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