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코스닥시장의 폭발적인 랠리와 달리 오히려 주가가 거꾸로 가는 왕따주가 있습니다. 게임주의 대표주자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9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려있는데요. 엔씨소프트의 하락원인과 추락은 계속되는건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엔씨소프트 주가는 요즘 시장과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구요? 게임주의 대표주자인 엔씨소프트가 최근 7일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구요. 지난 연말 84000원대였던 주가도 오늘 장중 79000원대까지 밀렸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확대되는등 지난해 9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려있다.(CG1) 특히 주가하락과 더불어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인데요.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연말이후 엔씨소프트 지분을 계속 팔아치워 연말 47%를 상회했던 지분율이 현재는 45.34%까지 줄어있는 상황이다. (앵커2) 엔씨소프트의 이런 약세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원인이 뭔지?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는것은 바로 미국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악영향 전망 때문이다. 특히 4분기 실적 부진우려와 더불어 온라인게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리니지의 아성이 미국산 온라인게임인 WOW의 돌풍에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 세계적인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5년간 수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온라인게임 `WoW`는 현재 국내 동시접속자수도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구요.(CG2) 이는 현재 유료서비스중인 `리니지`와 `리니지II`의 동시접속자수 13만~14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동시접속자수와 인기도면에서 부각되고 있는 WOW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본격 유료화에 나설 경우 엔씨소프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들이 주가를 끌어내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앵커3)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의 향후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떤 전망들을 내놓고 있는지? 의견들이 서로 엇갈린다는데? 최근 WOW 영향력에 대한 우려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파괴력은 그리 크지 않을것이다라는 긍정론이 있구요. 이에반해 역시 독보적이었던 온라인게임시장에서 wow의 등장은 곧 저가공세등 가격경쟁으로 이뤄 질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먼저 삼성증권은 WOW의 시범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매출액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동시접속자수만 5~7%정도 줄었다고 지적했구요.(CG3) 엔씨소프트의 새게임인 "길드워"가 조만간 출시되면 새로운 성장모멘텀 역할을 해 줄것으로 전망했다. 또 메리츠증권 역시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우려와 달리 양호한 것으로 추정돼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반해 신중론도 있다. 동부증권은 리니지가 지난 5년간 온라인게임시장을 독주해왔지만 WOW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서면서 블리자드가 대대적인 저가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구요.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은 블리자드의 wow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증가등을 감안해 엔씨소프트이 순익 추정치를 23%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하회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또 다이와증권 역시 리니지의 이익성장성 부진과 신규사업에 따른 인건비상승과 비용증가등으로 올해와 내년 EPS추정치를 각각 19%와 4%씩 낮췄다. 여러 정황을 감안해볼때 역시 4분기 실적발표 내용과 경쟁자인 WOW의 전략추이등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투자에 임하시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