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잡니다.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추천이 잇따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와 주주가치 제고로 고배당이 예상되지만 배당을 받은 후 배당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입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기간과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냐가 배당투자 성공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말, 23.97% 배당수익률을 보인 흥구석유는 올 3월까지도 30% 이상 하락해 주가하락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실이 더 큽니다. 반면, 엠케이전자의 경우 배당수익률은 18.75%로 흥구석유보다 낮았지만 배당락 이후 곧바로 주가를 회복해 올 3월까지 64% 올랐습니다. 배당수익률까지 감안하면 넉달새 80%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둔 셈입니다. 그 외, 크린앤사이언스, 한신공영, 영풍제지, 동부건설 등이 배당 이후 빠른 주가회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종목별로 배당투자의 성과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배당락효과 등을 감안해 장기투자가 가능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2003년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기업의 평균 주가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배당락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선 약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유망종목 선정과 함께 최소한 넉달을 기다릴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납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