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시대] ㈜희림종합건축사무소‥미래 한국 건축 선도기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딱딱하고 차가운 도심속 대형콘크리트건물에 장인의 혼을 불어넣는다.'
국내 건축설계부문 선두주자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대표 이영희)가 따스한 체온과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설계능력을 앞세워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희림이 추구하는 건축설계는 창의적인 정신과 합리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기능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특히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인간중심적인 독특한 설계는 광주시립미술관,대한제지 본사사옥,부산디자인센터,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대구와 송도 테크노파크공사 등 수 많은 대형건축물을 통해 그 능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97년 코리아디자인센터 설계로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는 등 15회에 걸쳐 각종 건축설계부문 시상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희림은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0년부터 해외로 눈길을 돌려 해외사업부를 발족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굵직한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1970년 불과 서너명의 직원으로 설립된 이후 30여년 만에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희림의 이 같은 성장의 밑거름은 한발 앞서 시장의 변화를 예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온 결과였다. 또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찍이 기술개발에 치중해온 결실이다. 희림이 설립할 당시만해도 건축설계 분야는 대부분 수의계약 등으로 발주됐던 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희림은 일찍이 업무능력평가에 의한 발주와 현상설계,턴키 발주방식 등으로 발전하게 될 것을 예상하고 각 분야별,건축물용도별로 설계팀을 구성하는 등 대응전략을 마련해왔다.
또 건축설계분야의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와 자유로운 아이디어 창출 등에 있다고 판단,업계에서는 드물게 지난 96년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연구원제도를 도입해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영희 대표는 "건축은 삶의 터전이고,그 시대의 문화유산이며 산업발전의 전체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건축설계는 공학은 물론 역사 사회 경제 문화 예술 등 많은 분야와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지식과 국제감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폭넓은 국내외 건축견학과 외부강사 초청강의 등 다양한 교육 및 실전프로그램을 운용하며 인재육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희림은 이러한 노력으로 업계 최초의 ISO인증을 받았고 업계 유일의 코스닥 상장회사라는 금자탑을 쌓아 우리나라 건축설계 분야를 선도해가고 있다.
희림의 성공에는 기술을 다루는'인간'을 중시하는 인본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다. 건축설계는 어느 한사람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초기 프로젝트진행 과정에서부터 수십 차례의 회의를 통해 다져진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시된다.
그래서 희림은 외부강사를 초빙해 학술세미나와 포럼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매달 이루어지는 '해피아워'(happy hour)를 통해 노사 임직원 서로간에 격의없는 토론과 대화로 특유의 결속력을 다져왔다. 명예퇴직과 구조조정이 다반사였던 IMF시에도 단 한사람의 구조조정 없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러한 결속력에서 비롯됐다.
현재 국내시장은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대형 국책사업 및 민간기업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물량이 적은데 반해 설계업체는 난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몇몇 대형설계회사들은 수년 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으며,희림도 지난 2000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희림은 시장개척에 앞서 체계적인 시장조사와 국제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을 발굴 육성시키는 치밀한 준비를 거쳐 최근 국제현상 설계에서 다수의 입상작을 내는 등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0년 홍콩하우징 당선을 필두로 2002년 싱가포르 사이언스파크 마스터플랜,2003년 중국 서안 자미이상 전원도시,베트남 전력청 청사,알제리 골든 빌리지 파크 등 굵직한 국제현상설계 경기에서 입상하면서 세계적인 설계회사들과 어께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서 자신을 얻어 업무영역을 넓히는 사업다각화를 하기 위한 인재양성,해외현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프로젝트 정보처를 확보함으로써 해외진출 국가를 확대해 간다는 구상을 착실히 추진 중에 있다. 희림은 이를 발판으로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 50대 설계사무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