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면서 마릴린 먼로의 누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도주 산지 나파밸리의 마릴린 와인스사(社)가 라벨을 벗길 때마다 먼로의 유명한 누드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시중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카베네 쇼비뇽,멀로,시라 품종을 혼합한 새 포도주 마릴린 와인에 붙여진 이름은 '벨벳 컬렉션'.


라벨을 하나 하나 벗길 수 있는 최초의 상품인 이 포도주는 벨벳 컬렉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영화배우 먼로가 붉은 벨벳 위에서 찍은 에로틱한 포즈가 들어있어 수집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위조가 불가능한 특수제작 상자에 포도주를 넣고 고유번호를 새긴 상품의 시판가는 개당 2백25달러로 만만치 않지만 그의 누드작품을 소장한다는 점에서 그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한결같은 견해다.


먼로의 누드작품은 지난 1949년 사진작가 톰 켈리가 앵글을 잡은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선셋대로에서 일어난 여배우가 연관된 경미한 자동차 사고가 계기가 됐는데 당시 켈리는 택시비 5달러를 주고 먼로를 스튜디오로 초청,붉은 벨벳천을 배경으로 한 '붉은 벨벳' 포토를 찍는 행운을 잡았다.


이 작품이 훗날 켈리 부자에게 엄청난 돈을 안겨줬지만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먼로를 스타가 되는데 한몫 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