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5P 하락한 815.85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1.50P 내린 365.19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주가가 저점대비 14%이상 급등한 이후 추가 상승 기대와 조정 우려감이 상충되며 닷새째 820선을 중심으로 등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매를 자제하며 거래 부진 양상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전 한 때 갑작스런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퍼지며 828P까지 치솟았으나 개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축소, 결국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천1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6억원과 6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16억원 매도 우위. 국민은행,POSCO,한국전력,삼성SDI 등이 상승했으나 삼성전자,현대차,우리금융,신한지주 등은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특히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2% 이상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에스원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LG투자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GS홀딩스도 강세를 기록했다.한편 LNG 합작해운사 설립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한국가스공사는 3.5%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레인콤,웹젠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특히 엠텍비젼(4.3%)와 코아로직(3.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반면 NHN이 4.1% 하락했으며 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파라다이스 등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설이 나온 코디콤이 장 막판 상승폭이 급격히 줄며 강보합으로 밀려났다.CLSA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에이스디지텍은 4.5% 하락. 거래소에서 29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34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락 종목수는 438개를 기록했다. 대투 김 연구원은 "내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