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아시아 등 신흥 증시 상황이 지난 1994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30일 CL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우드는 상황이 지난 1994년과 유사하게 진행되면서 현재와 당시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1994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994년 증시는 긴축사이클 말기 무렵 반짝 랠리를 나타냈으며 긴축기간 동안에는 베타가 높은 신흥 증시가 크게 조정받았다.

우드는 우선 밸류에이션이 크게 차이 난다고 지적했다.1994년에는 美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반면 신흥증시,특히 아시아 증시는 비쌌다고 설명.

1994년 초기 MSCI EMF지수와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수익대비 각각 21배와 20배에서 거래된 반면 MSCI USA는 14배에서 거래됐다고 덧붙였다.

또 美 연준리의 긴축 속도 또한 다르다고 분석했다.자금시장은 현재 올해 0.5%p의 추가 금리인상과 내년 1%p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긴축 속도는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