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노릇을 하는 상장사들의 자산에서 계열사 지분가치가 영업관련 자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SK주식회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이 회사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4조9,827억원으로 작년말 15조303억원보다 줄어든 반면, 지분법 대상 주식가치는 3조7,706억원으로 반년전보다 11.8%나 늘었고 총자산중 지분법대상 주식비중도 22.4%에서 25.2%로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한화그룹의 주식회사 한화, 삼성그룹의 삼성물산등도 SK그룹과 상황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발생한 소버린 자산운용의 M&A시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