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지수 사상 최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2분기 교역조건이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상 최악을 기록, 힘겹게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도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6을 기록, 지난 1분기의 86.5에 비해 2.2%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88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것으로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물건 한개를 수출해 번 돈으로 물건 한개를 수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교역조건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소비재도 가세함에 따라 수입단가가 3.8% 오른 반면 수출단가는 1.5%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역조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의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져 '2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 5.0% 증가한 140.3을 기록해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2분기중 수출물량은 중화학공업.경공업 제품의 증가로 지난 분기에 비해 7.4%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1.0% 증가했습니다.
수입물량은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0.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아직 수출이 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유가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교역조건이 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6을 기록, 지난 1분기의 86.5에 비해 2.2%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88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것으로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물건 한개를 수출해 번 돈으로 물건 한개를 수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교역조건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소비재도 가세함에 따라 수입단가가 3.8% 오른 반면 수출단가는 1.5%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역조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의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져 '2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 5.0% 증가한 140.3을 기록해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2분기중 수출물량은 중화학공업.경공업 제품의 증가로 지난 분기에 비해 7.4%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1.0% 증가했습니다.
수입물량은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0.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아직 수출이 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유가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교역조건이 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