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세조종이 불가능한 곳으로 인식되던 선물시장에서 작전세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이 선물시장에서 검찰의 단속망에 걸리기는 처음입니다.
한정연기잡니다.
[기자]
허수주문과 통정매매등 시세조정이 이뤄진 곳은 바로 국채선물시장.
J투신운용 펀드매니저 신모씨 등 3명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3개월동안 국채선물 9월물 종목에 대해 9만8백계약의 허수주문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9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신씨 등은 이를 통해 2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또 전 S투신운용 김모씨는 지난 2000년 10월에서 12월 사이 자신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국채선물 12월물 종목에 대해 회사선물계좌와 통정매매를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주문을 냈습니다.
이로써 김씨는 9천8백만원의 이득을 챙긴 반면 회사에는 손해를 끼쳤습니다.
전 H투신운용 펀드매니저 고모씨 역시 통정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한해동안 펀드간 균형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회사선물계좌간에 6만6천여 계약의 통정매매를 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진 첫 선물작전세력 적발.
펀드매니저의 도덕성과 선물시장 신뢰성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