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주요 종합상사들은 나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특허권을 독점적으로 취득하거나 직접 자본을 출자하고 있다.
나노시장은 오는 2010년께 27조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미쓰비시상사와 스미토모상사가 사업화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미쓰비시는 1990년대 전반 축구공 형태의 나노테크놀로지 탄소물질인 '플라렌'의 재료 특허를 가진 미국 기업으로부터 일본 내 독점적인 특허 사용권을 취득,사업화에 착수했다.
미쓰비시화학 등과 공동 생산시설을 만들어 내년부터 연간 3백t가량의 양산에 들어간다.
이미 플라렌을 응용,비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난 골프클럽과 회전 정확성을 높인 볼링공 등을 상품화했다.
스미토모상사는 나노테크놀로지 탄소 소재 '카본 나노 튜브'를 소재로 개발,전기전자 메이커에 공급할 계획이다.
재료와 제조기술 특허를 가진 미국 회사에 출자,제휴를 맺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NEC가 보유한 관련 특허의 사용권도 취득해 확고한 공급체제를 갖췄다.
미쓰이물산이나 이토추상사처럼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자체 개발하거나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과 제휴해 사업화를 추진 중인 곳도 있다.
미쓰이는 나노테크놀로지 관련 소재를 자체 개발,생산하기 위해 약 1백명 규모의 연구소와 카본나노튜브 생산공장(연산 1백20t)을 만들었다.
올 4월에는 연구 분야를 20개에서 5개로,관련 회사도 4개에서 2개로 집약해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섰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