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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기업 '아테네 마케팅'점화..공식스폰서 따내고 차량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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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를 딛고 세계 초일류 브랜드로 거듭난다."

    13일 개막되는 아테네올림픽에 맞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현지 마케팅에 총력전을 펴기 시작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2백1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글로벌 기업들이 벌이는 마케팅 대격전장.

    보름간의 대회기간 중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국내 간판기업들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주경기장은 물론 아테네 전역을 삼성 광고판으로 "도배"했다.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회에는 1만4천대의 휴대폰을 제공했고 주경기장 입구 한 가운데에 3백20평 규모의 홍보관까지 마련했다.

    아테네 베니젤로스 공항의 1천여개의 푸시카트에 삼성로고를 새기고 공항 내에 1.8m짜리 대형 휴대폰조형물을 건립했다.

    30여개의 빌보드 광고를 세워 아테네 관문에서부터 전세계인에게 삼성전자를 알리고 있다.

    아테네 시내에서는 버스 전차 등 주요 교통수단을 통해 삼성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WOW(Wireless Olympic Works)'로 이름붙여진 올림픽 마케팅을 위해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최고 경영진들과 임직원 4백여명이 아테네 현지에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사장단 회의를 여는 한편 거래선 CEO 등을 초청해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의전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삼성은 대회기간 임직원 및 바이어들의 숙소로 쓰기 위해 아테네 호텔 3곳을 통째로 임대했다.

    장일형 삼성전자 전무는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백25억달러로 비약적으로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가 또 한번의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 공식 스폰서로 참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에쿠스 그랜저XG 스타렉스 등 총 5백여대 차량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공,간접광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대회 기간 중 아테네 시내 주요장소와 올림픽 주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버스를 운영하고 정류장에 특별 부스를 설치,경기 스케줄과 현대차 제품소개 책자 등을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 홍보관(Hyundai Land)을 마련,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투싼'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올림픽 마스코트와의 사진촬영 기회 제공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아테네의 입구로 불리는 피레우스항과 각종 경기가 열릴 그리스 주요도시를 왕래하는 페리 2척에 대형 로고를 새기고 아테네로 통하는 공항로에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적인 여행가이드 북회사인 '론리 플래닛'과 제휴를 맺고 LG전자 로고 및 제품소개가 수록된 관광가이드 책자 6만부를 제작,항 및 시내 20여개 고급호텔에 비치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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