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장기)지구가 5일 행정수도 후보지로 확정됨에 따라 어떤 종목이 수혜를 입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건설업체와와 대형건설회사,충청권에 자산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행정수도건설은 총사업비가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역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사가 2007년부터 시작되는데다 정치적인 결정에 따라 사업이 변경질 수도 있어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루종일 요동친 주가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로 거론된 종목들은 하루종일 주가가 요동쳤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처럼 전장에는 초강세를 보이다가 후장 들어서는 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많았다.


자산가치가 부각된 충남방적은 부지매각관련 MOU 체결소식이 전해지며 전장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후장 들어 밀리기 시작,마이너스 2%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0.89% 반등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던 계룡건설도 장초반 6%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다 소폭(-0.47%) 하락한 1만5백50원에 마감됐다.


반면 삼성물산 LG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은 건설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에머슨퍼시픽이 4.95%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계열사들이 충북 진천군과 충남 연기군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강한 오름세를 보였던 충북지역 케이블TV업체인 씨씨에스는 재료노출에 따른 부담으로 1.78% 하락했다.


◆장기적 효과는 클듯


대우증권 박용완 연구위원은 "발표전에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이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위원은 "건설업체와 지역연고업체들이 분명히 수혜를 입겠지만 효과는 공사가 본격화되는 2007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전문가들이 꼽는 수혜주는 크게 △충청권 건설업체 △SOC·주택건설회사 △건설 원부자재업체 △지역 연고업체 등으로 나뉜다.


충청권 건설업체중에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전·충청지역내 발주공사에 대한 수주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계룡건설이 돋보인다.


주택건설에 앞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선행되기 때문에 삼성물산 LG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도 일감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 원부자재인 철근이나 H형강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지역내에 토지나 공장 등을 보유한 연고업체들은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방적 동양백화점 KT&G 우성사료 웅진코웨이 등이 대상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