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人事 '술렁' ‥ 이달말께 대폭 교체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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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석 서울지방국세청장(1급)이 지난 17일 전격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국세청 후속 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세청에선 이 서울청장(행정고시 13회)이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키로 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울청장 자리가 비고, 재임기간이 1년이 넘은 지방청장도 3명이나 돼 이르면 이달 말께 비교적 큰 폭의 후속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임 서울청장으론 이진학 국세청 기획관리관(16회) 최병철 법인납세국장(16회) 최명해 조사국장(17회) 기영서 광주청장(17회) 등 2급 간부 중에서 승진 임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서울청장과 같은 1급인 김정복 중부청장이 옮겨가거나 국세청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전형수 국세심판원장(16회)도 거론되고 있다.
지방청장 중에서도 일부는 이동하거나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지방청장은 재임기간이 1년이 넘을 경우 전보돼 왔다.
1년이 넘은 대구ㆍ대전ㆍ광주청장이 인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정복 중부청장과 윤종훈 부산청장은 재임기간이 6개월이 채 안된다.
대구청장에는 정태언 국제조세관리관(17회) 조용근 서울청 납세지원국장(비고시) 김경원 서울청 조사2국장(18회)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청장에는 오재구 본청 감사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대전청장과 마찬가지로 서울ㆍ중부ㆍ대구청장 등이 먼저 결정돼야 알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혁신 차원에서 국세청 고위직에 과감한 발탁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