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외국인 지분율 "사상최고치 또 경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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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외국인 지분율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가급등 미국 금리인상 등 악재들이 손해보험사에는 오히려 자동차보험 손해율(회사가 받은 보험료중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를 낮추는 등의 효과를 가져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화재는 1.96%(1천5백원) 상승한 7만8천원에 마감,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27일 이후 연일 지속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7일 사상최대 수준인 62%를 넘어선 이후에도 최대치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5만7천주의 외국인 매수주문이 체결됐다.
이철호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국제유가급등은 자동차 운행을 줄여,교통사고 감소로 손해율을 낮추고 금리인상은 투자수익을 높이는 등 보험주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삼성화재를 포함한 보험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특히 삼성화재는 보험영업부문에서 지난 3월 5백96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4월에는 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며 "향후 손해율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달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되고 정지선단속실시 등 교통사고 감축노력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업종 대표주인 삼성화재의 강세는 다른 보험주의 동반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현대해상(2.82%) LG화재(5.55%) 동부화재(4.50%) 등 다른 손보사들도 동반 급등했다.
동원증권은 삼성화재 목표주가로 9만8천원을 제시,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