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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여럿이 동시통화..이통3社, PTT서비스 도입 가닥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PTT(push to talk) 서비스를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휴대폰 PTT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는 휴대폰 PTT 서비스 시기를 2∼3년간 유예해달라는 TRS 사업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 SK텔레콤LG텔레콤은 서비스 도입을 확정한 상태이며 KTF는 계열 TRS 업체인 KT파워텔과의 관계 때문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TF가 휴대폰 PTT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포괄적 제휴를 맺은 점 등을 들어 곧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도입된 휴대폰 PTT는 무전기처럼 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해둔 상대방과 즉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즉시 접속해 통화할 수 있으며 다자간 통화도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법률 검토를 한 결과 휴대폰으로 P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역무침해'가 아니어서 서비스 도입에 법적 걸림돌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날 무선호출(일명 삐삐) 서비스나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있을 때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 호출서비스 문자정보서비스를 제공한 사례에 비춰 보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TRS사업자연합회도 당초 역무침해라는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이동통신사들이 PTT 서비스 도입 시기를 2∼3년간 유예한다면 반대하지 않음은 물론 PTT 기술 표준화를 위해 관련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년 유예기간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하겠다는 얘기다. 이동통신 3사는 그러나 조만간 모임을 갖고 기술표준 개발,망 연동 등 기술적 문제들을 협의해 가급적 3사가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CDMA 방식의 휴대폰으로 PTT 기술을 구현할 경우 TRS 방식과는 달리 버튼을 누른 후 5∼7초가 지나야 접속이 되는 불편함이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3사가 기술표준에 대해 합의만 하면 6개월 내에 시스템과 단말기 개발을 마칠 수 있다"며 "TRS 사업자처럼 수백명이 집단으로 통화하는 기업용 시장보다는 가족 동아리 연인 등이 동시에 통화하는 소규모 집단통화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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