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라파즈와 시멘트합병 무산..팔았던 지분 되사들여
동양메이저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지난 2001년 프랑스계 시멘트회사인 라파즈그룹에 팔았던 동양시멘트 지분을 되사들였다.
당초 지분을 매각하면서 동양시멘트를 라파즈그룹의 라파즈한라와 합병한다는 이면계약을 맺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동양메이저는 9일 라파즈그룹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25%를 1천6백43억원에 재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 11월 동양시멘트 주식 2백50만주를 1천3백75억원에 매입한 라파즈 그룹은 2년간의 투자로 2백68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동양 관계자는 "당초 라파즈 그룹은 2004년까지 라파즈한라시멘트와 동양시멘트를 합병한다는 전제로 동양시멘트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했으나 최근 자산가치 산정기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병 논의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동양이 경영난으로 동양시멘트를 라파즈한라와 합병하려 했으나 시멘트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자 당초 계획을 변경,합병 방안을 무산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분 재인수에 따라 동양시멘트의 지분구조는 동양메이저 82%,동양캐피탈 13.1%,동양파이낸셜 4.9%로 변경됐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