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PC는 갖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지만 수백만원을 들여서 사놓은 제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낭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낮은 사양의 PC를 사놓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선택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PC 구입요령을 알아본다. ◆데스크톱이냐 노트북이냐=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사용한다면 데스크톱 제품이 좋다. 초등학생이 노트북을 들고 다닐 경우 분실하거나 파손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이라면 노트북 PC의 구매를 고려해 봄직하다. 공부할 때는 접어놓고 컴퓨터를 쓸 때는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지나치게 PC에 몰두해 학업에 지장이 있을 때도 노트북을 관리하기가 더 수월하다. 컴퓨터로 3차원 게임을 즐기거나 고급 프로그래밍작업을 한다면 이동성보다는 성능이 뛰어난 편인 데스크톱 PC를 사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니터만큼은 값이 비싸더라도 LCD모니터를 구입하는 게 좋다. 전자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구매요령=새로 데스크톱 PC를 사는 소비자라면 대략 CPU 2.60㎓ 이상,메모리는 2백56MB 이상,하드디스크드라이브는 60GB 이상,DVD/CD-RW 콤보급이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나 디지털캠코더 MP3플레이어 TV 등과 연결해서 쓰려면 홈서버 역할을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PC가 좋다. ◆노트북 구매요령=외근이 잦고 노트북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사용자는 얇고 가벼운 서브 노트북을 쓰는 것이 좋다. 거의 집이나 책상에 놓고 데스크톱 대체용으로 쓴다면 데스크톱 CPU를 장착한 3kg이 넘는 노트북을 선택해도 무난하다. 간단한 워드 작업이나 인터넷 정도를 즐기려면 13.3인치에 펜티엄3급 프로세서 노트북으로도 충분하다. 그래픽 작업이나 DVD 감상을 하려면 15인치 이상 대형 화면이 유리하다. 가격이 문제라면 노트북 전문사이트(nbinside.com)나 가격비교 사이트(enuri.com,yavis.com,danawa.com)를 뒤져보고 믿을 수 있는 쇼핑몰에서 싼 가격에 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