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1백20명과 교육부,교육위원회 관계자 등 1백3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교육견학단이 29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성명을 발표한 뒤 고려민항 직항로를 이용,평양으로 출발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분단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이뤄지는 교원 교류일 뿐 아니라 많은 교육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전교조가 통일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견학단은 4박5일간 북한의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 등을 둘러보고 북한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과 토론회도 열 예정이며 남북교육 교류 정례화,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대표 초청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