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9포인트(0.16%) 오른 675.75에 마감됐다. 단기 급등에 대한 개인의 경계심리가 커진 데다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2천2백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 덕분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외국인은 15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포함해 1천2백13억원어치, 개인은 7백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7천7백만주, 거래대금은 2조8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3백24개)이 내린 종목(4백19개)보다 적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23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를 회복했다. SK글로벌 지원과 관련한 SK텔레콤의 이사회 방침이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합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들도 강세로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 LG전자는 5% 이상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미국정부가 하이닉스에 대해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이닉스를 가격제한폭까지 끌어내렸다. 그동안 급등했던 은행ㆍ증권주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SK증권은 향후 '그룹 지원' 기대감으로 9% 이상 올랐다. 합병이 성사된 조흥은행은 노조의 파업소식에도 불구하고 2% 상승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